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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브라질 정세는 여전히 불안하다. 치안은 오히려 악화됐다. 대회 개최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반정부 시위도 과격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브라질 정부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본선 참가 국가들 모두 긴장하고 있다. 일부 단체에선 본선 경기에 맞춰 경기장 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경찰 뿐만 아니라 군 병력을 동원해 시위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강경 노선이 오히려 시위를 격화시켜 혼란과 불안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구아수를 거점으로 쿠이아바(6월 18일·러시아전) 포르투알레그리(6월 23일·알제리전) 상파울루(6월 27일·벨기에전)를 돌며 경기를 치러야 하는 홍명보호의 안전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A대표팀은 이미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철통경호를 받아 본 경험이 있다. 당시 허정무 감독과 선수단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 도착과 동시에 현지 군-경의 합동 경호를 받았다. 극도의 치안 불안이 예상됐던 남아공 대회는 무사히 끝났다. 허정무호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신화를 썼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