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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얄궂다.
올해 ACL 구조가 달라졌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는 4강전까지 분리해 치른 후 결승에서 맞닥뜨린다. 동아시아에서 포항, 서울을 비롯해 디펜딩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 웨스턴시드니(호주)가 8강에 올랐다. K-리그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8강에 두 팀을 배출했다. 그러나 포항과 서울은 8강에서 외나무다리를 펼치게 됐다. 광저우는 비교적 쉬운 상대인 웨스턴시드니와 맞닥뜨린다.
K-리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절대 강자다. 2009년을 필두로 5회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 2012년 울산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011년 전북, 2013년 FC서울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 중 한 팀은 4강에 오를 수 있는 구도라 또 다른 희망은 있다.
포항과 서울의 8강 1차전은 8월 20일 포항, 2차전은 8월 27일 서울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