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숨은 일꾼 앙헬 디 마리아(26)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공식 최우수 선수(MOM, Man of the match)에 선정돼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았다.
디 마리아는 상대지역 중앙 왼쪽 옆라인에서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공을 몰고 온 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 강슛을 날렸다.
공은 쿠르투아를 맞고 반대편으로 크게 튀었고, 마침 그곳을 향해 달리던 베일이 이를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디 마리아는 양팀 최다인 6개의 드리블, 23개의 크로스와 2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공격을 조율했다.
지난해 여름 '굴러들어온 돌' 베일에 밀려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디 마리아는 올시즌 대회 3골6도움으로 8강 탈락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도움 부문 2위에 오르며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시상을 맡으며 근황을 전한 퍼거슨 전 감독의 모습도 반가웠다.
퍼거슨 전 감독은 지난 1월 UEFA 지도자 대사로 임명되며 공식적으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