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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마이클 오언(34)이 자학적인 설명으로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축하했다.
라모스는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3분 기적같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가레스 베일, 마르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차례로 폭발하며 4대1 완승을 거뒀고 2002년에 이어 12년 만에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 에이스였던 오언은 라모스가 오기 1년전인 2004년 여름 부푼 꿈을 안고 '갈라티코'에 합류했다가 라울과 모리엔테스에 밀려 백업으로 뛰다 1시즌 만에 잉글랜드(뉴캐슬)로 돌아갔다.
오언은 라리가 36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는데 출전시간당 득점으로는 그 시즌 1위였다.
오언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재기를 꿈꿨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스토크시티에서 은퇴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