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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결승골'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꺾고 '라데시마 달성'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01-2002시즌 이후 12년 만에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라 데시마'(La Decima·스페인어로 10번째라는 뜻)를 달성했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 이어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이번 시즌 '더블'을 이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수비수 디에구 고딘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잘못된 위치 선정 때문에 따낸 행운의 골이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루카 모드리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머리로 받아 동점골을 꽂았다.
승부는 연장 후반에 갈렸다.
연장 후반 5분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 돌파 뒤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볼은 골키퍼 티부 쿠르투와의 발을 맞고 튀어 올랐고, 쇄도하던 가레스 베일이 머리로 결승골을 뽑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힘이 풀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맹공격을 퍼부었다. 마르셀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잇달아 중거리포 쐐기골과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31골)에 빛나는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역대 통산 68골을 작성, 리오넬 메시(통산 67골)를 밀어내고 라울 곤살레스(71골)에 이어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잡이 디에구 코스타는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무릅쓰고 선발 출전했으나 결국 전반 9분 만에 아드리안과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