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메시' 최진호 해트트릭, '5골' 강원 득점쇼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5-25 21:14


안탈리아(터키)=박찬준 기자

'최메시' 최진호(25·강원)가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최진호는 25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충주 험멜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5대2 대승을 이끌었다.

최진호의 발은 1-0으로 앞선 전반 39분부터 빛났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두 번째 골망은 5분 뒤 흔들었다. 문전 혼전 중 튕겨나온 것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해트트릭은 후반 14분 작성됐다. 재치가 돋보였다. 김윤호의 헤딩 패스를 받아 칩슛으로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골문을 비우고 앞으로 나온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여유까지 보였다.

그야말로 '최진호의 날'이었다. 팀이 넣은 5골에 모두 관여했다. 혼자 3골을 넣었고, 전반 32분 김영후의 선제골과 후반 7분 조엘손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다섯 개를 기록했다.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최진호는 14일 고양HiFC와의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 득점 순위도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알렉스(고양)과 같은 6골을 터뜨렸지만, 경기수(알렉스 9경기, 최진호 11경기)에 밀려 3위에 랭크됐다.

최진호의 맹활약 속에 강원은 5승1무5패(승점 16)를 기록, 대구(승점 15)를 밀어내고 2위로 두 단계 순위를 끌어 올렸다. 충주는 2승3무5패(승점 9)로 탈꼴찌에 실패했다.

같은 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광주FC는 1대1로 비겼다. 광주는 전반 43분 이 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부천의 외국인 공격수 호드리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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