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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월드컵포스터…박주영 '태극전사' 대표 모델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5-23 16:29


ESPN 월드컵 포스터의 모델은 박주영이다. ⓒESPN

최근 국내 축구계에서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박주영(29·왓포드)이지만, 아직 세계에서 '한국 축구'하면 먼저 떠오르는 현역 축구선수는 박주영인 모양이다.

ESPN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기념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국기의 이미지를 섞어 제작한 월드컵 포스터를 발표했다. 전세계 축구팬들은 대체로 호평 일색이다. 각 선수들의 포즈도 멋질 뿐더러 포스터 자체의 질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박지성(33·은퇴)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누굴까. 최근 주가를 높인 손흥민(22·레버쿠젠)일까, EPL의 기성용(25·선더랜드)일까.

정답은 다름 아닌 박주영이다. 병역 및 출전시간 논란 등에 시달리긴 했지만, 국제대회에서 많은 골을 넣은 박주영이 아직 해외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박주영의 세리머니 사진을 더한 한국 포스터에 대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퀄리티가 아쉽다는 평. 얼굴 모델링이 다소 어긋났는지 언뜻 박주영처럼 보이지 않는다. 몇몇 축구팬들은 '박주영과 홍명보 감독을 섞어놓은 듯 하다', '한국 사람보다는 동남아 사람에 가까워보인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 '원조 붉은악마' 벨기에가 출전하는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을 대표하는 문구로 선정된 '태극 전사'도 영어로 써놓으니 다소 어색한 느낌이다.

한국과 맞붙는 팀들의 포스터를 살펴보면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가 메인 모델을 맡았다. 러시아는 주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 알제리는 간판스타 소피앙 파굴리가 등장한다.

그밖에 주요 국가들의 포스터를 보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 브라질은 네이마르 다 실바,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독일은 메수트 외질-필립 람-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스페인은 이케르 카시야스-사비 에르난데스-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각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모델로 나섰다. 일본 포스터에는 '사무라이 블루'라는 문구와 일장기를 배경으로 카가와 신지와 혼다 케이스케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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