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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44)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이 주제 무리뉴 첼시(51)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43)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의 옛 시절을 회상했다.
해당 사진은 1997~1998시즌 촬영된 것으로 세 사람이 훈련장에서 나란히 걷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루이스 판 할 차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팀을 지휘할 당시 무리뉴 감독은 코치였으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엔리케 감독은 선수였다.
무리뉴와 과르디올라에 대한 엔리케의 언급은 짧았지만 세 사람이 빅클럽 사령탑으로 다음 시즌 유럽 축구 판도를 좌우할 위치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격전을 예고하는 말처럼 들린다.
다음 시즌 맨유를 이끌 판 할 감독까지 더하면, 돌고 돌다 결국 한 곳에서 충돌하게 된 네 사제의 운명은 판을 달굴 흥행 요소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곳에 바르사 찬가가 다시 울려퍼지기를 바란다"고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공격형 미드필더 겸 스트라이커였던 엔리케 감독은 원래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멤버로 1991~1996년 리그 157경기(15골)를 소화했다.
하지만 라이벌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8시즌 동안 리그 207경기에서 73골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고 바르셀로나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2004년 현역 은퇴한 뒤 2008년 과르디올라에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B팀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탈리아 AS로마와 스페인 셀타 비고 감독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