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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바르사 신임 감독 "무리뉴-펩과 아름다운 추억"

기사입력 2014-05-23 12:58 | 최종수정 2014-05-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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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44)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이 주제 무리뉴 첼시(51)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43)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의 옛 시절을 회상했다.

엔리케 감독은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구장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과거 한솥밥을 먹은 두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한 기자가 세 사람이 바르셀로나 시절 함께 포착된 과거 사진을 거론하며 소감을 묻자 엔리케 감독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은 1997~1998시즌 촬영된 것으로 세 사람이 훈련장에서 나란히 걷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루이스 판 할 차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팀을 지휘할 당시 무리뉴 감독은 코치였으며, 과르디올라 감독과 엔리케 감독은 선수였다.

1996년부터 시작한 세 사람의 동거는 무리뉴 감독이 2000년 포르투갈 벤피카 감독으로 떠나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2001년 이탈리아 브레샤로 이적하면서 끝났다.

무리뉴와 과르디올라에 대한 엔리케의 언급은 짧았지만 세 사람이 빅클럽 사령탑으로 다음 시즌 유럽 축구 판도를 좌우할 위치에 서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격전을 예고하는 말처럼 들린다.

다음 시즌 맨유를 이끌 판 할 감독까지 더하면, 돌고 돌다 결국 한 곳에서 충돌하게 된 네 사제의 운명은 판을 달굴 흥행 요소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곳에 바르사 찬가가 다시 울려퍼지기를 바란다"고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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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감독은 얼마전 재계약한 리오넬 메시를 "팀의 핵심"이라고 추켜세우면서 "그가 다시 최고의 기량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힘을 실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겸 스트라이커였던 엔리케 감독은 원래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멤버로 1991~1996년 리그 157경기(15골)를 소화했다.

하지만 라이벌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8시즌 동안 리그 207경기에서 73골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고 바르셀로나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2004년 현역 은퇴한 뒤 2008년 과르디올라에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B팀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탈리아 AS로마와 스페인 셀타 비고 감독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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