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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을 지켜본 '맨유 에디터들의 편지'
맨유닷컴은 "박지성의 활약에 울고 웃었던 에디터들의 가슴에는 박지성이 깊게 각인됐다"는 인사로 이를 소개했다.
벤 힙스는 "요즘 선수들은 팀보다 개인에게 더 주목한다. 박지성은 정반대였다.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선수"라고 평하면서 "팀의 목표를 먼저 내세우고 헌신하는, 팀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팬들은 그를 사랑했지만, 팬들보다 더 박지성을 사랑한 것은 동료들이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동환은 "박지성은 처음에는 유니폼을 팔러 온 아시아인에 불과했을지 모른다. (하지만)박지성은 백마디 말보다 그라운드 위에 남긴 수만 발자국으로 자신을 증명했다"라며 "박지성은 아시아 축구를 보는 유럽인들의 시선을 바꿔놓았다. '박지성의 나라'에서 왔다는 것만으로 한국인들은 맨체스터에서 환영받았다"라고 회상했다. 또 "맨유가 위기에 처할 때면 팬들은 박지성을 그리워했다. 맨유 역사상 최고의 헌신과 충성심을 보여준 진정한 프로"라고 덧붙였다.
젬마 톰슨 역시 "박지성은 말이 없었지만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모든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라면서 "포지션 외의 활약을 부여받아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7년간 엄청난 업적을 남겼고,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제외되는 충격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팀에 대한 충성심과 중요한 골들, 멋진 응원가까지, 박지성을 잊지 못할 것"이라는 감상을 드러냈다.
박지성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전 소속팀인 PSV 에인트호번, 맨유, QPR 등이 모두 신속하게 감사를 전했다. 뤼트 판 니스텔루이 등 당시 팀 동료들도 박지성에 대한 애잔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지성이 그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박지성이 최전성기를 보낸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에 박지성 코너를 개설해 과거 박지성의 인상적인 모습들을 회상하는 등 추억에 젖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한국만의 축구스타가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영웅이기 때문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