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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이사 "박지성, 마지막 경기 후 라커룸서 은퇴 시사"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5-14 15:38


'박지성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이 14일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올 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번에서 1년 간의 임대 생활을 마친 박지성은 원 소속팀 잉글랜드 퀀즈파크 레인저스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네덜란드 언론은 무릎 부상에 시달린 박지성이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도 했었다.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깜짝 방문해 박지성의 은퇴를 축하해주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5.14

박지성이 14일 전격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소속팀이 된 PSV 에인트호벤 구단은 은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마르셀 브란즈 PSV 기술이사는 14일 오후(한국시각) 일간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은퇴할 줄 짐작했다"면서 "박지성이 (지난 4일)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라커룸에서 은퇴를 시사했다"고 밝혔다.

브란즈 이사는 "박지성이 지난 몇 달간 수행했던 일은 끔찍한 고통이었고 본인도 그렇게 느꼈다"면서 선수 생활에 발목을 잡은 무릎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브란즈 이사는 "박지성은 정말 성실한 선수였다. 항상 훈련하고 경기에 뛰기를 원했다"면서 "부상 때문에 더 이상 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브레다와의 브레다와의 에레디비지에 리그 34라운드가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됐다.

당시 구단은 경기 후 고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박지성은 자신의 응원가를 부르는 홈관중 앞에서 작별 인사를 했고, 동료 후배들과 일일이 포옹을 해 PSV 퇴단을 기정사실화했다.

박지성은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지성은 "2월 쯤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무릎 상태 안 좋아 선수 생활을 지속할 확신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지성은 소속팀 QPR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황에서 'QPR의 승격 여부에 따라 잉글랜드에 복귀해 1년 더 뛸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수술을 해서라도 1년 더 뛸까 고심했지만 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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