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카디프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기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카디프는 리그 2경기를 남겨둔 현재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17위 선덜랜드와의 승점차는 불과 2점이다. 그러나 남은 2경기를 카디프가 모두 이긴다고 해도 나머지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솔샤르 감독은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잔류를 하려면, 1999년 바르셀로나의 기적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기적은 1999년 맨유가 바르셀로나에서 치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넣고 2대1로 역전승해 우승을 차지한 것을 말한다. 솔샤르 감독은 1-1 동점이던 후반 48분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다. 솔샤르 감독은 "그날 밤 기적이 일어났다. 축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며 "뉴캐슬을 이기면 강등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뉴캐슬전 승리로 최종 라운드까지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선수들의 분전을 촉구했다.
카디프는 3일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과 37라운드를 가진 뒤, 11일 홈구장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