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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내가 데려온 선수들 다수 팀 떠나야"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3-28 17:34


ⓒAFPBBNews = News1

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내가 데려온 선수 다수가 올여름 팀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한국시각) 아일랜드 일간 '아일랜드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과 절친한 아일랜드 경마 기수 루비 월시(34)는 최근 강연에서 이같은 퍼거슨의 발언을 대중에게 알렸다.

월시는 "지난주 금요일 첼턴햄 경마 페스티벌에서 퍼거슨 전 감독을 만났다"면서 "그에게 '맨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경마광으로 유명했으며, 2000년대 중반엔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명마 '락 오브 지브롤터'를 공동 소유하기도 했다.

월시에 따르면, 월시가 "현재 선수 대부분이 감독님이 뽑은 사람들 아닙니까"라고 묻자 퍼거슨은 "맞아. 그들 다수는 팀을 떠나야 해"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단 모예스 감독이 올여름 누구를 쇼핑하는지에 (방출 숫자가) 달려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물갈이 필요성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

월시와의 대화에서 퍼거슨 감독은 나니만 실명으로 거론했다고 한다.

윌시는 이 강연에서 팬들에게 "솔직히 모예스 감독은 퍼거슨으로부터 감독직을 원했던 죄밖에 없다. 그는 숨을 곳이 없다. 그가 더 이상 무얼 어떻게 잘할 수 있겠는가"라며 모예스 감독을 변호했다.


모예스 감독을 후계자로 지목한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예스 감독이 계속 팀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이사회에서 강력한 지지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루머가 돌면서, 모예스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는 데 한몫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지난 26일 맨시티전을 보기 위해 올드트래포드를 찾았다가 0대3 참패에 분노한 팬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곤욕을 치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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