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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에게 프리킥을 양보했다가 베일이 득점에 실패하자 실망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크 서클 정면 골대 25m 지점.
다소 먼 거리였지만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호날두와 베일이 있었기에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베일이 무언가 호날두에게 얘기하고 호날두는 "원하는 대로 하라"며 베일에게 키커를 양보했다.
호날두는 자신이 키커인양 행동하며 상대를 교란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일의 프리킥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호날두는 크게 탄식한 뒤 혼잣말을 계속하며 실망과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까지 팀내 프리킥은 호날두가 전담하다가 또 다른 '무회전 키커' 베일이 입단하면서 기회가 양분됐다.
왼발 슈팅 지점에선 베일이 차는 게 원칙이라고 알려졌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두 선후배가 상의해 키커를 정하고 있다.
24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3대4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22승4무4패(승점 70점)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나란히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3)와 바르셀로나(승점 72)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