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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데뷔' 박준혁, 잇단 선방에도 웃지 않았던 이유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3-15 19:02



"오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네요."

올시즌 제주를 떠나 성남FC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박준혁은 겸손했다.

박준혁은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잇단 선방으로 FC서울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박준혁은 웃지 않았다. 그는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팀이 밀리고 있을 때 템포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너무 급하게만 했다. 미숙했다"고 설명했다.

좀처럼 칭찬을 하지 않는 박종환 성남 감독의 칭찬에 대해서는 쑥스러워했다. 이날 박 감독은 "(전상욱과) 기량은 큰 차이가 없지만, 과감하다. 문전 활동 범위는 박준혁이 낫다. 경남전에선 전상욱이 주장이고, 지난해 선수들과 같이 생활해 내보냈다. 그러나 이젠 박준혁이 골문을 지킬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박준혁은 "감독님께서 칭찬을 안하시는데…"라며 미소를 지은 뒤 "상욱이 형보다 좀 더 젊고 빨라 칭찬을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성남=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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