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언론은 박지성(33·에인트호벤)의 몸 상태에 주목했다. 축구 전문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에인트호벤은 '위대한 선수' 박지성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박지성이 에인트호벤에 남길 원하고 있다. 박지성을 데려온 마르셀 브랜드 기술 이사는 그의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몸 상태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브랜드 이사는 "박지성이 경기를 뛴 뒤 점점 더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도 박지성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 신문은 '박지성은 매 경기가 끝나면 다시 그라운드에 오르기 위해 며칠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성의 무릎 상태는 그가 올 여름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고려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홍명보 A대표팀 감독으로부터도 박지성의 몸 상태에 대한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박지성을 만나고 돌아온 홍 감독은 "박지성의 무릎 상태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말했다.
시즌이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박지성이 한시즌 더 현역 선수로 활약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인트호벤 1년 임대를 마친 박지성은 내년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복귀해야 한다. 그러나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 남길 원한다. 에인트호벤도 박지성과 재계약하고 싶어한다. 관건은 그의 무릎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