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송수영, 경남 팬 직접 방문한 이유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3-07 17:37


경남팬 송수영씨에게 연간회원권을 전달한 경남의 선수 송수영. 사진제공=경남FC

경남FC 꽃미남 선수 3인방 송수영, 우주성, 권완규가 오는 9일 성남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연간 회원권(멤버십 프로그램)을 배달하는 택배 기사로 변신했다.

경남은 6일 오후 연간 회원권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남의 대표 꽃미남 선수들이 직접 배달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첫 이벤트 당첨자는 창원 성산구의 이수영씨(여, 20)였다. 송수영 선수와 이름이 같은 이씨는 송수영 선수가 기억할 정도의 열성 팬이다. 송수영은 이씨의 집을 직접 방문해 연간 회원권을 전달하고 첫 당첨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한정판 머플러를 전달했다.

멤버십 프로그램을 전달 받은 이씨는 물론 이씨의 가족 모두가 선수가 직접 올지 몰랐다는 반응. 이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선수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당첨 사실을 주변 지인에게 알리며 기뻐했다. 또한 "첫 번째 당첨자가 되어 기쁘다. 특히 좋아하는 송수영 선수가 와 올해는 대박이 날 것 같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 이씨 어머니는 "딸이 축구를 너무 좋아해 걱정했는데, 선수를 직접 보니 딸의 마음이 이해된다. 오늘부터 우리 가족 모두가 송수영 선수의 팬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씨의 가족은 송수영 선수에게 좋은 성적으로 꼭 신인왕이 되어달라고 당부하며 한 경기도 빠짐없이 경기장에 가 응원하겠다고 했다. 팬을 직접 만난 송수영의 느낌 또한 남달랐다. 송수영은 "직접 팬을 만나 멤버십 프로그램을 배달하는 기회를 갖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라며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수영 외의 우주성, 권완규도 각각 경남의 열성적인 팬에게 '멤버십 프로그램'을 전달하며 팬과 의미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은 꽃미남 5인방 중 남은 김인한, 이학민 선수의 깜짝 배달을 예고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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