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혼다는 불만 "실점 장면 아쉬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3-06 11:16


◇혼다 게이스케(왼쪽)가 5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드리블 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홈 승리에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혼다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는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은 5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대2로 이겼다. 경기시작 18분 동안 4골을 폭발시키면서 뛰어난 힘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에게 전후반 각각 1골씩을 내주면서 무실점 승리 기회를 놓쳤다. 일본은 4-0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부터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남기기도 했다.

혼다는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부분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실점 장면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역습하는 상대에 대한 대처나 크로스 상황에서 선수간 소통 등 순간 상황 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번째 실점 장면도 문제가 있었다. 이런 장면들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 4골 이후 이어진 70여분 간의 무득점에 대해서는 "6~7점 차로 벌리면 좋겠지만, 보통 4골차로 벌어지면 경기 방법이 바뀔 수밖에 없다"면서 "단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서 혼다는 2도움을 기록하면서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다운 면모를 뽐냈다. 올 초 AC밀란 이적 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경기력은 별개였다. 이에 대해 혼다는 "2도움에는 만족하지만, 득점 또한 요구된다"고 향후 활약을 다짐했다. 그는 "4년 전에도 압박감은 컸다. 하지만 그런 압박을 통해 성장하는 것도 사실이다.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이겨낸 뒤의 힘도 크다"며 본선까지 노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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