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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승리한다."
황 감독 입장에선 세레소 오사카와의 맞대결에 감회가 새로울 만하다. 현역시절 세레소 오사카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던 추억이 있다. 현역시절인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시즌 간 49경기에 나서 30골을 기록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좌절된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 출전의 한을 일본에서 풀었다. 1999년 한 시즌에만 리그 25경기서 24골을 기록, 득점왕 타이틀을 따내며 'J-리그 한류 열풍'을 주도했다. 황 감독은 "(세레소 오사카는) 현역 시절 뛰던 팀이다. 감회가 새롭다. 나가이 스타디움도 생각이 나고 나에게 좋은 추억을 준 팀"이라면서도 "추억과 승부는 별개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에 대해 충분히 분석했다.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지는 않은 듯 하다. 우리의 경기를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에 대해선 "기술과 결정력 모두 우위가 있는건 분명하다. 경계를 해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다른 주요 선수들도 면밀히 분석했다. 상대에 따라 포지션 변경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김태수는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우리는 ACL을 많이 경험했다. 어린 선수들을 잘 조율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