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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성남FC가 터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성남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 리그 11위 미엘뷔 AIF와의 경기에서 제파로프의 결승 페널티킥으로 1대0 낙승을 거뒀다.
이날 박종환 성남 감독은 새 브라질 외국인 공격수 바오지비아를 비롯해 미드필더 김태환 이민우 김철호 이창훈으로 중원을 채웠다. 수비라인은 윤영선 임채민 박진포 이요한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전반에는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다. 상대 팀의 강한 압박과 미드필더들의 원활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아 고전했다. 중원을 장악하지 못하자 성남의 장점인 측면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태환이 실축해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교체투입된 미드필더 이종원 김성준이 볼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면서 곽해성과 이창훈의 왼쪽 측면 돌파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수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제파로프 역시 간결한 패스 위주의 플레이로 팀을 이끌었다.
승부는 후반 22분에 갈렸다. 성남은 김동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제파로프가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한 골차 리드를 그대로 유지하며 승리를 낚았다.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베스트 11을 확정하기 위해 다양한 조합의 형태를 시험했다. 특히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의 경기력이 월등히 좋았다. 남은 연습경기를 통해 올 시즌 최고의 옥석을 가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