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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박주영 능력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2-16 12:37


사진=TOPIC/Splash News

이청용(볼턴)이 박주영(왓포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16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챔피언십 정규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나와 5분 정도 뛰었다. 볼턴은 전반 15분 선제골에 힘입어 내리 앞서 가다가 후반 8분여를 지키지 못해 밀월과 1대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볼턴은 19위에 올라있다.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출전권 획득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이청용 역시 인정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강등을 당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 다음 시즌 더욱 내실을 다져서 우리팀의 색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최근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몸상태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출전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팀은 상대팀에 따라 선수들을 계속 바꾸고 있다. 나 역시 감독의 전술 계획 중 하나였다. 프로라면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과의 관계는 더할나위없이 좋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려 노력한다"고 감독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청용은 박주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1월 말 박주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챔피언십 왓포드로 임대이적했다. 뛸 팀을 찾기 위해서였다. 박주영의 이적에 홍명보호 승선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선수가 맨유나 아스널에서 못 뛰는 것과 다른 팀에서 못뛰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박주영이 가진 능력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변호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감독이 결정한다. 그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다. 나보다 더 좋은 결정과 판단을 내릴 것이다. 그 결정에는 선수든 팬이든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옳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청용은 최근 일고 있는 이적설에 대해 "들은 바도 없고 감독과의 대화도 없었다"며 "사실무근이다"고 일축했다.
런던=김국빈 통신원 gukb.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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