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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메수트 외질의 최근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벵거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주중 경기를 앞두고 가진 12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외질이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그가 몸값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제자에 대한 비판을 방어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선 키 패스의 수가 4개로 줄며 존재감이 흐려졌다.
특히 지난 8일 리버풀전에선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1대5 대패의 책임을 면치 못했고, 영입 실패가 아니냐는 언론과 팬의 비판이 잇따랐다.
벵거 감독은 "슛을 쏠 타이밍에서도 완벽한 패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외질의 부진 이유가 심리적인 데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이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연습을 통해 외질에게 슈팅을 날려도 충분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뿐"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벵거 감독은 "외질이 자신이 대형 이적을 통해 입단했고 그에 따라 주위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현재 외질이 받는 압박감을 알렸다.
벵거 감독은 "외질은 프리미어리그가 (분데스리가나 라리가보다) 훨씬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트레이닝장에서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13일 새벽 4시45분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EPL 26라운드를 갖는다.
아스널은 17승4무4패(승점 55)로 첼시에 승점 2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