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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6강 위해 넘어야 할 산인 벨기에가 브라질월드컵 최종 점검 일정을 공개했다.
벨기에 왕립 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각) 5∼6월 룩셈부르크, 스웨덴, 튀니지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벨기에는 주축 선수들이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끝나고 일주일 뒤인 5월 19일 선수단을 소집할 예정이다. 벨기에 헹크에서 일주일간 훈련하고 26일 룩셈부르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스웨덴으로 이동, 스톡홀름에서 6월 1일 스웨덴과 대결하고 같은 달 7일에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로 장소를 옮겨 튀니지를 상대한다. 룩셈부르크와 스웨덴은 러시아, 튀니지는 알제리를 대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한국의 가상 상대는 없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최근 알제리 축구 전문지 '르 부튀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H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적은 팀"이라며 "이는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러시아의 일정이 매우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아주 힘든 싸움을 해야할 것"이라고 한국의 전력을 평가절하한 바 있다. 이같은 반응이 일정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