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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호날두 제스처 '대기심과 무관' 증거 공개

기사입력 2014-02-05 15:10 | 최종수정 2014-02-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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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퇴장 직후 대기심을 향해 항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영상이 공개됐다.

스페인 '콰트로' 방송은 5일(이한 한국시각) 호날두가 지난 3일 빌바오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는 장면을 공개하며 "호날두에 대한 추가 징계는 부당하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호날두는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빌바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0분 퇴장을 당했다.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치열하게 공을 다투던 호날두는 상대 주장이자 수비수 카를로스 구르페히과 충돌한 뒤 자신에게 반칙을 했다는 항의를 했다.

구르페히가 호날두의 가슴을 밀치며 따지자 호날두는 손으로 구르페히의 얼굴을 밀었다. 이어 달려오던 빌바오 선수를 박치기하는 듯한 동작으로 밀어냈다.

아이사 가메스 주심은 상황을 정리한 뒤 구르페히에겐 옐로카드를 준 다음 호날두에겐 퇴장을 명령했다.

상대가 일부러 도발한 측면이 있지만 호날두가 평정심을 잃은 행동은 한 것은 분명했기에 퇴장을 받을 만했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까진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면서 손으로 자신의 뺨을 여러 차례 치며 억울하다는 의미의 행동을 했다.

가메스 주심은 이를 대기심(fourth official)을 향한 판정 불만 표시로 해석했다.

그는 경기 보고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도스 산토스 아베이로가 상대 선수의 얼굴을 손으로 쳤다"고 퇴장 이유를 설명한 뒤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갈 때 자기 뺨을 여러 번 치며 대기심에게 불만을 터트렸다"고 쓰며 추가 징계를 명시적으로 요청했다.

리그 규정엔 퇴장 후 판정 불만을 제기하면 2경기 추가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다.

콰트로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호날두가 뺨을 치고 있는 사이 대기심은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호날두의 행동은 자기 벤치를 향한 억울함의 표시로 보인다.

파장이 일자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다음날 보도자료를 내고 "증거 영상을 들고 제소하겠다"고 반발했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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