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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미드필드-중앙 수비서 추락 원인 분석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1-22 08:58



맨유가 위기탈출의 돌파구로 폭풍 영입을 택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마타가 몇일 안으로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의 요한 카바예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단테 봄핌이 1월 이적시장 마지막 날 합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세 명의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위해 두둑한 총알을 준비했다. 총 7000만파운드(약 1226억원)이다. 마타의 몸값이 가장 높다. 4000만파운드(약 701억원). 카바예는 2000만파운드(약 350억원), 단테는 1000만파운드(약 175억원)이다.

영입 선수들의 포지션을 살펴보면, 미드필더와 수비수다. 데이비스 모예스 맨유 감독은 이번 시즌 맨유 추락의 원인으로 미드필더들의 정체로 꼽고 있다. 중원 장악력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수비까지 흔들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댐에 뚫었던 조그마한 구멍처럼 항상 불안했던 중앙 수비력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즌 초반 리오 퍼디낸드와 조니 에반스로 근근이 버텨왔지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중반 네마냐 비디치가 돌아오긴 했지만, 여전히 중앙 수비는 팀의 허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모예스 감독은 독일 뮌헨글라드바흐의 윙어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페트릭 에르만이다. 모예스 감독은 25일 뮌헨과의 맞대결을 펼칠 에르만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폭풍 영입의 첫 테이프를 끊을 주인공은 마타다. 마타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 '계륵'으로 변했다. 시즌 초반 주전멤버로 기용됐지만, 무리뉴 감독의 전술 이해도가 떨어져 좀처럼 벤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타도 돌파구가 필요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텁 출전을 위해 스페인대표팀에 발탁되려면, 반드시 안정된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 마타는 웨인 루니, 가가와 신지, 아드낭 야누자이와 함께 중원 플레이에 세밀함을 높일 것으로보인다. 메수트 외질이 아스널에 큰 반향을 일으켰듯이 맨유도 마타에게 외질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그랬고, 왼쪽 풀백 영입은 맨유의 오랜 숙제였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와 레이턴 베인스(에버턴) 등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단테는 중앙 수비 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능력을 갖췄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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