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준비가 지연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난감판 표정을 짓고 있다.
브라질 현지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각)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본선 개최도시 중 한 곳인 파라나주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 스타디움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발케 총장은 "경기장 없이는 월드컵을 치를 수 없다.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며 "쿠리치바가 본선에서 제외되지 않기 위해선 상황이 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리치바에서는 이란-나이지리아전 등 본선 조별리그 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알제리와 러시아는 이 곳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편, 브라질 언론들은 '발케 총장은 상파울루와 쿠이아바의 경기장 공사 진행에 만족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상파울루와 쿠이아바는 홍명보호가 각각 벨기에, 러시아전을 치를 장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