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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7, 야구 스코어가 아니다.
볼턴의 1대7 대참사는 1981~1982시즌 QPR전 이후 32년 만이다. 이청용도 충격이 컸다. 그는 풀타임 출전하며 볼턴 공격을 이끌었지만 레딩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골갈증도 해소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정규리그 전 경기(26경기·21경기 선발-5경기 교체)에 출전했다. 볼턴 선수 중 유일하지만 올시즌 득점은 여전히 '0'의 행진 중이다. 전문 골잡이가 아니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한 방을 터트려야 자신의 가치도 배가될 수 있다. 그 벽을 또 넘지 못했다.
팀도 암울하다. 볼턴은 18위(승점 28·6승10무10패)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레딩(승점 41·11승8무7패)과의 승점 차는 13점으로 벌어졌다.
볼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