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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닥영(닥치고 영입)'을 마무리한다.
브라질 명문 산토스(2007년)와 인터나시오날(2012년) 출신의 마르코스는 2013년 브라질의 스포르트 헤시피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1m67의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뛰어나며 최전방 공격수와 섀도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 2013년에는 총 35경기에 출전해 22골을 넣었다. 2008년에는 J-리그 시미즈에 임대돼 9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골 결정력이 뛰어나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에 힘을 보탤 적임자로 꼽힌다.
1m87의 장신 공격수인 카이오는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정확한 왼발 킥이 강점이다. 아시아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2008년부터 두 시즌 동안 세레소 오사카에서 임대생활을 한 그는 53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J2-리그 요코하마 FC에서 72경기를 소화하며 25골을 기록했다. 올시즌 아랍에미리트(UAE) 알 와슬로 둥지를 옮겼지만 전북으로 다시 이적하며 K-리그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전북은 마르코스는 FA(자유계약)로, 카이오는 임대로 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올시즌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김인성 최보경 이상협(4월 전역 후 전북 합류 예정) 등을 영입한 전북은 외국인 선수 선발로 올시즌 전력 보강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골키퍼 김영광(울산)의 영입도 추진했지만 이적료 및 몸값이 맞지 않아 사실상 영입 협상을 접었다. 이 단장은 "마르코스와 카이오의 영입으로 선수 구성을 마쳤다"고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