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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미루는 벵거 감독, 몸값 올리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1-17 09:18 | 최종수정 2014-01-17 09:39



아직도 때가 아닌 듯하다.

요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핫'한 지도자인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재계약에 서두르지 않고 있다.

17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아스널과 벵거 감독의 새로운 장기 계약에 대한 협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조급하지 않은 모습이다. 계약이 만료되는 여름까지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왜일까. 몸값 올리기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벵거 감독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PSG 수뇌부는 벵거 감독의 전술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CEO도 벵거 감독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재계약에 대한 기한을 정해놓지 않고, 유연하게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아스널이 벵거 감독에게 제시하는 조건은 3년 연장, 연봉 800만파운드(약 138억원)다. 18년간 아스널을 이끈 벵거 감독은 그간 외부의 구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계약을 깨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철칙하에 아스널을 지휘해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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