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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 현장은 훈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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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두를 울린 '폭풍눈물'의 이유는 다름아닌 '어머니'였다. 호날두는 "저기 엄마가 울고 계신다. 애써 자제하려고 했는데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포르투갈의 작은 섬마을에서 알코올중독에 빠진 아버지 대신 청소일로 월 400파운드(약 70만원)를 받으며 네 자녀(2남2녀)를 키워낸 강인한 어머니다. 헌신적인 어머니의 눈물 앞에 '세계 최고의 선수' 호날두가 그만 무너져내렸다. "내 첫 발롱도르는 대단했다. 하지만 오늘 받은 이 발롱도르는 더 마음에 와닿는다. 왜냐하면 어머니와 내 아이 앞에서 받은 상이기 때문"이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세번째 발롱도르를 향한 약속도 잊지 않았다. "승자가 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정말 자랑스럽다. 내년에 생애 세번째 발롱도르를 받기 위해 꼭 돌아오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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