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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선덜랜드)이 환하게 웃었다. 런던 원정을 왔던 선덜랜드 팬들도, 탈꼴찌에 성공한 선덜랜드도 더 밝게 웃었다.
강등에 대한 불안감과 승리에 대한 의지가 선덜랜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선덜랜드는 최근 FA컵과 리그컵, 리그를 포함해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기성용은 "우리는 이 경기를 정말 이기고 싶었다. 강등권 탈출과 승리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보여줬다"면서 "우리의 경기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집중력 역시 높아지고 있다. 강등 탈출을 위해 갈길이 멀지만 오늘 좋은 징조가 보였다"며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선덜랜드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덜랜드는 승점 17(4승5무12패·골득실차 -15)을 기록하며 이날 토트넘에 0대2로 패한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17·5승2무14패·골득실차 -18)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골득실차에서 3골 앞서며 19위로 올라서 오랜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