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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다. 이광종호 최대 무기로 꼽히는 조직력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광종호 최고의 무기는 조직력이었다. 이 감독은 지난 터키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8강 진출을 함께 한 멤버들을 대신 22세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지난해 5월 툴롱대회와 7월 지역예선을 함께 치르면서 이미 조직력은 충분히 끌어 올렸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직후라 선수들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또 부상 변수에 발목을 잡혔다. 이광조호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종호(전남)과 박준강(부산) 김선민(울산)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특히 연습경기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던 이종호의 부상 공백이 컸다. 대체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우승을 노리는 이광종호에 빨간 불이 켜졌다. 허리 싸움을 통한 공수 밸런스 안정화가 당장 필요해 보인다. 상대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정확한 패싱 플레이와 빈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필요해 보인다. 또 측면 돌파만을 고집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광종호는 한국은 13일 오후 10시, A조 최약체로 꼽히는 미얀마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