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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호, AFC U-22서 2014년 한국 축구 첫 승리 이끈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1-11 13:36



2014년 한국 축구의 포문이 우승으로 열릴 수 있을까.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을 목표로 하는 이광종호가 11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 돌입한다. 지난달 26일 전지훈련지인 이란 키시섬으로 떠나 약 10일간 담금질을 마친 이광종호가 머스카트의 로얄 오만 폴리스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하게 됐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르 치르는 이번 챔피언십에서 한국은 개최국 오만, 요르단, 미야나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이광종호의 목표는 우승이다. 이 감독은 지난달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한국축구는 아시아에서 상위 레벨에 있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선수들도 우승만을 노래했다. A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했던 '이광종호의 에이스' 윤일록(서울)도 "반드시 우승을 거두겠다. 한국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주장' 황도연(제주)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우승 도전을 위해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두번의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에서 각각 16강과 8강 진출을 이끈 '토너먼트의 강자' 이 감독도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상대 분석 결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광종호 최고의 무기는 조직력이다. 이 감독은 지난 터키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8강 진출을 함께 한 멤버들을 대신 22세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지난해 5월 툴롱대회와 7월 지역예선을 함께 치르면서 이미 조직력은 충분히 끌어 올렸다. 시즌이 끝난 직후라 선수들의 컨디션에 100%는 아니지만 이란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전술적인 부분을 가다듬었다.

마지막 변수는 부상으로 인한 전력 공백이다. 이광종호는 전지 훈련 및 오만 현지 적응 훈련 중 3명의 선수를 잃었다. 박준강(부산)과 김선민(울산)이 이란 전지훈련 중 부상을 해 김용환(숭실대) 송주훈(건국대) 연제민(수원)이 추가로 발탁된데 이어 '주포'인 이종호(전남)마저 10일 종아리 부상을 했다. 그의 빈자리는 프랑스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경중(SM캉)이 채우게 됐다. 그러나 대체 선수들도 모두 이광종호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선수들이라 조직력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첫 경기인 요르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제1회 AFC 22세 이하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을 향한 이광종호의 도전이 11일 시작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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