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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축구협회,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설 진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1-10 11:56


알제리축구협회가 최근 제기된 바히드 할릴호지치(61·보스니아)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설을 진화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알제리 축구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할릴호지치 감독이 대표팀을 그만둔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다. 알제리대표팀은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로 브라질월드컵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갈등의 씨앗은 감독의 재계약 문제다. 축구협회는 재계약을 하자는 입장이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분위기 안정을 위해선 감독 재계약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할릴호지치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재계약을 할 의사가 없다. 6일 알제리 일간지 '엘 와탄'은 '축구협회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관계가 최근 몇 주 동안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하메드 라오우라와 회장은 이미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몇 주 또는 며칠 안으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 대체자 물색도 이미 시작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알제리360'도 알제리축구협회가 할릴호지치 감독의 후임으로 마르첼로 리피, 필리프 트루시에,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등이 대체 인물로 꼽힌다고 전했다.

결국 사태가 심각해지자 알제리축구협회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평정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홍명보호의 1승 상대인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경기는 6월 23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리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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