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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이적시장에 해빙기가 찾아왔다.
아직도 이적시장에 나온 FA들이 넘쳐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3일 FA 자격 취득 선수를 공시했다. 총 193명이다. 디비전별로는 클래식(1부) 11개 구단(상주상무 제외) 65명, 챌린지(2부) 9개 구단(경찰축구단 제외) 128명이다. 은퇴를 선언한 김상식(전북)과 김한윤(성남)을 제외하고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이동국(전북) 김용대(서울) 신화용(포항)은 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최은성(전북)과 박동혁(울산) 설기현(인천)도 소속팀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관심은 남은 FA들에게 쏠린다. 포항의 FA 3총사 행보가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황진성 박성호 노병준은 포항과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몸값을 낮추려는 구단과 '우승 프리미엄'을 원하는 선수간 이견차 크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협상을 시작하긴 했는데 구체적인 윤곽은 잡힌게 없다"고 밝혔다. 황진성은 2차 무릎 수술로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박성호 노병준은 노쇠화가 두드러진게 재계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 곽희주는 수원과의 이별이 공식화됐다. 중국 리그로 이적을 추진 중이다. '준척급' 중에서는 김승용(울산) 김치우 최태욱(이상 서울) 김형범(경남) 김은중(강원)이 이적 시장에 나와 있다. 김승용과 김은중 김형범은 새둥지 찾기에 분주한 상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