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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3년 만에 대표팀 은퇴를 번복한다면, 다음은 그의 경기력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박지성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에서 유럽 강호 벨기에와 러시아를 상대해야 한다. 박지성이 러시아와의 1차전까지 떨어진 체력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홍명보호의 전력을 상승시킬 만한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몰라보게 골 결정력도 좋아졌다. 득점 찬스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박지성은 지난 9월 22일 아약스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함이 남달랐다. 골키퍼의 움직임까지 예상하고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필립스스타디움에는 '베테랑의 향기'가 가득했다. 홍명보호에도 박지성의 침착함이 필요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