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는 8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전지훈련 중 가진 SC헤렌벤과의 연습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류승우는 이날 양 팀과의 두번째 연습경기에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경기였다. 14분만에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수비수가 태클로 압박했지만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시종 일관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2분 뒤에는 상대 문전 앞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슬링이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레버쿠젠은 2대0으로 이겼다.
히피아 감독은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공간 활용도 잘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했다. 히피아 감독은 "류승우와는 아직 대화가 어렵다. 때문에 손흥민이 통역을 잘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