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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해, 우려하던 부상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도 그랬다. 그라운드는 밟았지만 웨인 루니(잉글랜드)가 골절상으로 월드컵을 앞두고 어두운 나날을 보냈다.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수술로 월드컵 꿈을 접었다. '우크라이나산 득점기계' 안드리 셉첸코는 대회 개막을 30일 앞두고 왼무릎을 다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국도 고비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황선홍(포항 감독)이 본선 직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 정작 본선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이동국(전북)이 비운의 역사를 썼다. 대회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오른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도 최대의 적은 부상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팀 전력은 70%이상으로 올라왔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전술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상 선수가 나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 부상은 큰 손실이다. 특별히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부상은 월드컵 해의 최대 적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