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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로 슬림화된 K-리그 클래식 구단들이 2014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FC서울 선수들은 내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 ACL 준우승 상금(8억원)과 데얀 하대성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에 따른 보상금을 챙겼다. 개인 성적과 올시즌 활약 가능성을 타진해 연봉이 오를 선수들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서울도 재정 한파를 빗겨나가지 못한다. 대부분의 선수 연봉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동기부여는 출전과 득점 수당 등 옵션 인상이 될 듯하다.
아쉬운 K-리그 준우승에 머문 울산은 동결 분위기다. 이 중에서도 '철퇴축구'의 시작점이었던 중앙 수비수 김치곤과 강민수가 약간의 연봉 인상을 바라보고 있다. 'K-리그 MVP' 김신욱과 이 용 등 주전멤버들은 이미 재계약이 돼 있는 상태다.
그룹B에 속한 팀 중에선 성남의 스트라이커 김동섭의 연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시즌 14골로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던 김동섭은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두 배로 뛴 몸값 탓에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적 불발시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한 성남이라도 김동섭의 지난시즌 활약에 걸맞는 대우를 해줘야 할 듯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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