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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김신욱의 영입을 바라는 구단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뿐만이 아니었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중동과 중국 팀들도 구애를 펼쳤다. 잉글랜드는 임대로 김신욱을 원했다. 중동의 한 팀에서는 이적료 400만달러(약 42억원), 연봉 200만달러(약 21억원)의 구체적인 제안을 했을 정도다.
김신욱은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품은 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러시아 안지에서도 영입 제의를 받았다. 안지는 이적료 300만불(약 31억원), 연봉 130만불(약 13억원)을 제시하며 김신욱 영입에 열을 올렸다. 또 러시아 루빈 카잔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도 김신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기도 했다.
특히 김신욱은 울산과의 의리도 지키고 싶어한다. 김신욱은 이번 시즌 중반 울산과 3년 재계약을 했다. 지금의 김신욱을 있게 해준 '스승' 김호곤 전 울산 감독에게 거취에 대한 부분을 일임했고, 울산 잔류를 택했다.
김신욱은 2013년 축구의 새로운 눈을 떴다. 그 동안 헤딩만 잘하는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을 털어내고 발도 되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36경기에서 19골을 터뜨렸다. 매 경기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K-리그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의 주가는 상종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