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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받고 싶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2013 FIFA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물론 수상하고 싶다. 하지만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내 뜻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 내가 받을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가 수상할 수도 있다. 그게 인생이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뒤이어 "내가 줄 수만 있다면 발롱도르 수상자는 매년 나였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그는 이 발언이 미디어 헤드라인으로 올라와 자신의 이미지를 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다.
호날두는 2008년 발롱도르를 받은 뒤 4년 연속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쓴 맛을 봤다.
하지만 올해는 해볼 만하다.
호날두는 올해 리그에서 38골,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 스페인 국왕컵에서 6골, 그리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골을 넣으며 총 69골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 면에서는 숙명의 라이벌 메시(45골)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이끈 프랑크 리베리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수상자는 1월 13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장에서 발표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