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호날두 "발롱도르, 받고는 싶지만…"

기사입력 2013-12-30 18:18 | 최종수정 2013-12-30 18:19

ronaldo

"발롱도르, 받고 싶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2013 FIFA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29일(한국시각) 모국 포르투갈 방송인 '아 볼라 TV'의 인터뷰에서 발롱도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올해 받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 난 지난 6년간 톱3 후보에 들었다. FIFA 올해의 팀에도 7년인가 8년 연속 포함됐다. 이 숫자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설명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물론 수상하고 싶다. 하지만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내 뜻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 내가 받을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가 수상할 수도 있다. 그게 인생이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뒤이어 "내가 줄 수만 있다면 발롱도르 수상자는 매년 나였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그는 이 발언이 미디어 헤드라인으로 올라와 자신의 이미지를 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도 함께 내비쳤다.

호날두는 2008년 발롱도르를 받은 뒤 4년 연속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쓴 맛을 봤다.

하지만 올해는 해볼 만하다.


호날두는 올해 리그에서 38골,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 스페인 국왕컵에서 6골, 그리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골을 넣으며 총 69골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 면에서는 숙명의 라이벌 메시(45골)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이끈 프랑크 리베리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수상자는 1월 13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장에서 발표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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