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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전훈지 대세는 '따뜻한 남쪽'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12-18 16:27 | 최종수정 2013-12-19 07:34



선수들은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지만 구단은 눈코 뜰 새 없다.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첫 시작이 전지훈련이다. 내년 3월 초(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은 2월 말) 시즌 시작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체력훈련과 전술훈련 그리고 최종 옥석을 가리는 시간이다.

대부분 첫 시작은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한다. 추운 곳에서의 훈련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과 인천은 괌을 1차 전지훈련지로 삼았다. 내년 1월 초 괌으로 떠난다. 괌에는 최적의 시설이 이미 있다. 5개의 축구장을 갖추고 있다. 회복 훈련에 효과적인 수영장도 3개나 있다. 서울과 인천 모두 2013년 초에도 괌에서 담금질을 했다. 2013년 더블 크라운의 주인공 포항은 통크게 중동으로 향한다. 내년 1월 중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행을 고려하고 있다. 기후와 시설이 상당히 좋다.

국내파들도 있다. 울산은 1차 전지훈련지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3주간 제주도에 머물면서 체력을 끌어올릴 참이다. 호텔 시설과 축구장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동남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따뜻해 훈련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은 우선 남해에서 1차 전지 훈련을 실시한다. 한반도 남쪽 끝이라 날씨가 그리 춥지 않다. 부산과 제주는 다른 곳으로 갈 필요가 없다. 일단 자신들의 클럽하우스에서 1차 훈련을 할 예정이다.

2차 전지훈련지는 다양하다. 터키 안탈리아가 2표를 얻었다. 포항과 수원이 안탈리아로 향한다. 내년 2월에는 동유럽 팀들이 상당히 많이 온다.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상대가 많다. 일본도 인기다. J-리그 및 중국, 동남아 팀들이 많이 모인다. 서울과 인천, 제주가 일본을 찾아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부산은 태국에서 2차 훈련을 가진다. 아예 시작부터 멀리 떠나는 팀도 있다. 전북이 대표적이다. 전북은 내년 1월 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떠난다. 한달간 머물면서 체력 훈련 및 연습 경기를 갖는다. 군팀인 상주는 국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남해와 부산에서 K-리그 클래식 돌풍을 구상할 참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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