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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얼마전, 이런 보도가 있었다. 네덜란드의 공영방송사인 'NOS'가 이번 시즌 영입 성공작과 실패작 5명씩을 발표했다. 해설가들의 설문이 근거였다.
박지성이 79일만에 선발로 나섰다. 네덜란드 스타디온 할겐바르트에서 벌어진 위트레흐트와의 2013~2014시즌 에레디비지에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다. 79분간 뛰며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선발출전은 왼발목 부상을 했던 9월 28일 AZ알크마르전. 에인트호벤의 마지막 승리는 10월6일 RKC 발베이크전(2대1승)이었다. 8경기만의 승리였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나섰다.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활발한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경기 조율도 박지성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세 번째 골도 그의 발에서 시작됐다.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 뒷 공간으로 찌르는 패스를 넣었다. 문전으로 돌파한 로카디아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의 빠른 상황 판단력과 정확한 패스가 돋보였다.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가담도 여전했다.
박지성의 합류로 팀은 180도 달라졌다. 측면과 중원에 든든한 조력자가 생기자 어린 공격수들의 펄펄 날았다. 데페이와 마헤르는 각각 두 골씩 넣었다. 로카디아도 한 골을 보탰다. 에인트호벤은 6승5무6패(승점 23)를 기록, 11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