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스페인 토종 9명 최다 선발…3부팀에 비겨

기사입력 2013-12-08 15:57 | 최종수정 2013-12-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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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치전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 선수 단

레알 마드리드가 9년 만에 스페인 선수를 최다 9명 선발 출전시킨 가운데 3부리그 팀과 득점없이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사티바 경기장에서 열린 세군다 디비전 B(3부리그) 소속 올림픽과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라운드 원정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선발 11명 가운데 9명을 스페인 출신으로 세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를 비롯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 카르바할, 나쵸, 세르히오 라모스, 미드필더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이스코,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 헤세 로드리게스 등 이베리아 반도에서 나고 자란 선수 9명이 동시에 피치 위에 섰다.

외국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와 브라질의 카세미로 뿐이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에 따르면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2004년 11월 같은 대회 테네리페전 이후 가장 많은 스페인 선수가 출전했다.

당시 팀은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과 아르헨티나 에스테반 솔라리를 제외한 9명을 스페인 국적 선수로 채웠다.

레알 마드리드가 오랜 만에 스페인 본색을 드러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안젤로티 감독은 득점이 터지지 않자 카림 벤제마와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로 등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견고한 수비력만 확인한 채 호날두, 베일 등 '특급 용병'의 부재를 절감하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수비수들이 잘 막았다"고 칭찬하면서 "2차전이 남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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