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어떻게 진행될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12-05 08:01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은 어떻게 진행될까.

일단 순서는 포트1부터 포트4로, 그룹은 A조부터 H조로 진행된다. 조추첨을 시작하기 전 유럽 9개팀이 포진해 있는 포트4에서 한 팀을 뽑는다. 7개팀이 있는 포트2로 보내기 위해서다. 모든 포트가 8팀으로 숫자가 같아지면 본격적인 조추첨이 시작된다.

일단 조추첨의 대전제는 대륙별 안배다. 유럽만 한조에 2팀까지 속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포트1에 포진한 남미 4개팀(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을 따로 모은다. 정리작업이 끝나면 포트1의 남미 4개팀 중 한 팀을 정해 포트2에 속한 유럽팀과 패키지를 만든다. 이것이 바로 FIFA가 언급한 포트X다. 포트X를 완성하면, 포트1 팀들을 A조부터 H조까지 모두 배치한다. 개최국 브라질은 A조에 속한다. 포트1 추첨이 완료되면 자연스럽게 포트X는 포트2까지 구성이 완료된다. 예를 들어보자. 아르헨티나가 유럽팀과 함께 포트X에 선정됐다. 아르헨티나가 D조에 배정됐을 경우, D조의 포트2는 추첨없이 아르헨티나와 함께 묶인 유럽팀이 된다.

포트2 추첨은 조금 복잡하다. 일단 남미팀 그릇과 아프리카팀 그릇을 분류해 놓는다. 포트1에 있는 남미팀과 포트2에 있는 남미 2개팀(칠레, 에콰도르)을 다른 조로 분류하기 위해서다. 남미팀이 미리 뽑힌 조는 아프리카 그릇에서 뽑는다. 이렇게 되면 남미팀이 한조에 2개가 섞일 수가 없게 된다. 남미팀의 포트2가 모두 정해지면, 나머지 포트2는 남미와 아프리카팀들을 한 그릇에 섞어 추첨한다. 이렇게 포트2까지 추첨을 마치면 한조에 같은 대륙팀이 존재할 수 없다.

그다음부터는 일사천리다. 포트3과 포트4는 순서에 따라 추첨하면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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