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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최종전의 '양념'인 '3위 전쟁' 주인공이 결정됐다.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3위로 2013년을 마쳤다.
두 팀 모두 주전 멤버를 대부분 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 전부터 양 팀 사령탑도 3위에 초점을 맞췄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서울과는 항상 정상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다. 자존심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에 최용수 서울 감독이 맞불을 놓았다. "항상 강팀이 되어야 한다. 2011년 3위(정규리그, 플레이오프 통합 5위), 2012년 우승, 그리고 올해 3위를 해야 진정한 강팀이 된다. 연속성과 연착률을 위해 3위가 필요하다."
3위 전쟁은 팽팽했다. 두 팀 모두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기선 제압은 서울의 몫이었다. 서울은 전반 41분 데얀의 선제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데얀은 이날 득점으로 시즌 19호골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득점왕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데얀은 김신욱(울산)과 득점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수에서 김신욱(36경기)보다 적은 26경기를 뛰어 2013년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시각 열린 울산-포항전에 김신욱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