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5년 전만 해도 김원일(27·포항)에게 K-리그는 '꿈'에 불과했다.
김원일은 얼떨떨하면서도 감회에 찬 표정이다. "한 해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드러났다가 없어지는데 100경기나 뛸 수 있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군 시절 일기를 쓰면서 프로로 가는 꿈을 키웠다는 김원일은 "프로에 데뷔할 때 잘 해낼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주변의 믿음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그라운드에 서는 날까지 최선을 다 한 포항의 수비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