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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1R 판도, 결론은 역시 삼성화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11-25 17:05 | 최종수정 2013-11-26 07:57


천안 현대 스카이워커스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2013-2014 프로배구 경기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공격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대전=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1.24/

V-리그도 1라운드가 끝났다. 결론은 또 다시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 6경기에서 5승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시즌 시작 전 전력 누수가 꽤 컸다. 리베로 여오현은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배구도사 석진욱은 현역에서 은퇴, 러시앤캐시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다들 '이번만큼은 삼성화재가 약해졌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도 "이번 시즌 우리팀은 약체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엄살이었다. 신 감독은 여오현과 석진욱의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했다. 새로 영입한 리베로 이강주는 다소 부진했다. 대신 김강녕이 있었다. 그동안 여오현의 그늘에 가렸던 김강녕은 절치부심, 이번 시즌 탁월한 기량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석진욱의 공백은 고준용이 나와 잘 메워주고 있다. 여기에 박철우의 분전도 돋보인다. 박철우는 시즌 초반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6경기에서 79점을 올리면서 레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2위권은 혼전이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각각 4승2패(승점 12)로 각축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승승장구했지만 24일 삼성화재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대한항공은 세터 황동일이 한선수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다만 노련미에서 다소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4승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승점에서 1점 뒤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신영석과 최홍석 김정환 안준찬 등 능력있는 토종 선수들을 앞세운 기세가 무섭다. 언제든지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이다.

LIG손해보험의 부진이 다소 의외다. LIG손해보험은 2번째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잡으면서 승승장구하는듯 했다. 하지만 김요한과 이효동 등이 다치면서 팀의 구심점을 잃었다. 여기에 에드가 일변도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2승4패(승점 7)로 5위에 그치고 있다. '특급 신인' 전광인을 영입한 한국전력 역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2승4패(승점 6)로 6위다.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6전 전패(승점1)로 프로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레오와 조이스(KGC인삼공사)를 1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레오는 1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2위(199점), 공격종합 1위 (61.67%), 오픈공격 1위(64.93%) 등 개인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조이스는 득점 3위(142점), 공격종합 3위(46.91%)에 오르며 매 경기 기복 없는 플레이로 팀이 1라운드 1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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