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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는 단 2경기, 2골차로 줄어즐었다.
데얀은 전대미문의 3년 연속 득점왕 등극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2011년(24골)과 2012년(31골)과 K-리그 최초로 2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시즌 난관이 많았다.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과 A매치 차출로 10경기 가까이 결장했다. 득점왕 경쟁도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20일 대반전에 성공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으로 연기된 전북전(4대1 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5호골을 기록했다. 단숨에 득점 부문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2골을 추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포항(27일)→전북(12월 1일), 울산은 부산(27일)→포항(12월 1일)전이 남았다. 여전히 키를 쥐고 있는 킬러는 김신욱이다. 하지만 팀의 우승이 먼저다. 서울은 다소 여유가 생겼다. 내년 시즌 ACL 티켓을 거머쥐면서 '데얀 득점왕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골지역에서의 모든 패스는 데얀에게 집중됐다. 이에 대해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이러다가 결과가 잘못되면 누구를 탓할까라며 걱정했다. 약간 짜증이 났지만 아름다운 장면이었지 않나"라며 미소를 지은 후 "끈끈한 동료애와 가족같은 분위기가 우리 팀의 자랑이다. 3년 연속 득점왕은 위대한 기록이다. 좋은 흐름을 탔다.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종착역을 목전에 두고 득점왕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