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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 러시아언론'
"정성룡 덕분에 러시아가 골을 넣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전반 6분 만에 김신욱(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내리 두 골을 내줬다.
문제가 된 정성룡의 실수는 전반 11분 표도르 스몰로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로만 시로코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찬 땅볼 크로스를 정성룡이 몸을 날리며 막으려 했지만 공은 정성룡의 오른손을 맞고 튀어나갔다. 이때 뒤에서 쇄도하던 피오도르 스몰로프가 텅빈 골대를 향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러시아는 후반 13분 드미트리 타라소프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머줬다.
경기 후 러시아 언론인 스포르트-익스프레스는 "한국 골키퍼 정성룡의 잘못된 위치 선정으로 러시아가 쉽게 득점을 했다. 1m 근처에 있던 스몰로프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행운의 득점을 인정했다.
정성룡은 최근 K-리그에서도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큰 비난을 받아 이번 대표팀에 소집할 때 삭발을 하며 심기일전했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