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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출전권 마지막 꿈 FC서울 인천과 무승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1-17 16:33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2013 K리그 클래식 경기가 17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에스쿠데로가 후반 막판 2-2 동점골을 넣자 동료들이 달려와 환호하고 있다.
상암=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11.17/

'경인 더비'는 새롭게 뜬 라이벌전이다.

10월 6일 가장 최근 대결에선 득점없이 비겼다. 그 전까지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펠레 스코어(3대2)'가 연출될 정도로 화끈한 일전이었다. 올시즌 서울에서 열린 첫 만남에선 인천, 인천에서 열린 두 번째 대결에서 서울이 각각 3대2로 승리했다. 올시즌 마지막 '경인 더비'였다.

두 팀 모두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FC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후유증이 있다. 9일 정상 등극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악몽을 털어내는 것이 숙제였다. 전력 누수도 있었다. 고명진과 윤일록이 A매치에 차출됐다. 설상가상 하대성과 김진규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인천은 스플릿들어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의 늪에 빠졌다. 이천수의 폭행, 거짓말 논란에다 중앙수비 안재준과 이윤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안재준은 징계에다 부상이 겹쳤다.

뚜껑이 열렸다. 희비는 엇갈리지 않았다. 서울과 인천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55점으로 4위를 유지했으나 5위 수원(승점 50)의 추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4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ACL 출전권을 얻는다.

서울은 전반 44분 몰리나가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인천의 반격은 무서웠다. 후반 24분 한교원이 골지역에서 설기현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한 데 이어 4분 뒤에는 박태민이 남준재의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역전골을 넣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에스쿠데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를 모면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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